가벼운 작업이었지만 배우고 느낀점이 많은



급한 프로젝트로 2일 전에 부탁 받고 컨셉 아이디에이션부터 렌더까지 8시간에 완성했다.
가끔 이렇게 급박하면서도 가벼운 작업을 하는것도 refresh가 많이 되는것 같다.
지인의 부탁이었지만 client와 다를 바가 없었다.

작업하면서 느낀점들 남긴다.

0. 사고의 흐름
1) 시간이 없다
2) 프로젝트 성격은 기독교적
3) 보는 대상은 한국의 고등학생
--> 흥미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함. --> 요즘 가장 핫 한게 뭐지? 그리고 내가 아는게 뭐지? -->눈을 감고 생각, 나의 1주일간의 경험에서 아 이러면 되겠다... 라는 생각에 도달 --> 깊게 고민하지 못하고 바로 작업 시작 --> 작업하면서 그때그때 겨우겨우 진행해 나감 --> 어찌어찌 완성


1. 작업 시간의 부족
자원의 부족은 디자이너에게 항상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미 약속이 꽉 찬 상태였고- 그래서 밤새겠구나.. 하면서 시작했다. 밤을 새서라도 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작업에서 여유로운 시간은 디테일과 퀄리티를 높이는데 엄청나게 중요하다. 마지막 렌더를 새벽 4시 30분 정도에 돌렸는데..... 아쉬운 점이 너무너무 많은데도- 그래도 재생할 수는 있는 영상이라는 생각에 안도하며 손을 띠었다.

2. 아쉬운 점
- 폰트, 배치, 타이밍, 사운드, 다 아쉽다.

3. 작업하기전 계획의 중요성 : 콘티, ghost pt, 스케쥴, wireframe 이런게 얼마나 중요한가!
이번처럼 막 작업하면 일관성을 잃기 쉽고 디테일과 완성도가 떨어진다.

4. 해본적 없는 키치하고 트랜드에 맞는 영상이라 많이 공부가 됬음
ex) 예능 스타일 자막, 영상 프레임, 사운드 이펙트 등등

5. 디자이너의 역할 : 우문현답, 혹은 의사처럼
client는 자기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고, 원하는 것을 이루는데 어떤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줄 모른다. 이때 client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우문현답을 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그리고 의사처럼 right solution을 TOP에 맞게 처방하는것!


6. 이렇게 부담 없이 재밋게 할 수 있는 - 어떻게 보면 의미 없는 대가 없는 작업들을 해야지 실력이 쌓이고 느는것 같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계산하지 말고 일단 해보자.

7. 영상 블로그를 체계적으로 기록하자. 영상은 interaction design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스케치 방법이다. 시간을 줄이는게 필요하다.

8.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내가 할 수 있을 때에 남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고- 또 그들이 좋아하는것 보는것은 큰 행복이다!